[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2012 최고의 화제작’ tvN <응답하라 1997>이 출판계도 강타했다. 지난 2일(수) 드라마를 원작으로 발간된 동명소설 ‘응답하라 1997’이 발간 첫날 초판이 모두 매진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CJ E&M 자체제작 드라마 중 처음으로 동명소설로 재탄생된 <응답하라 1997>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발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주요포털사이트에 ‘응답하라 1997 소설’이 실시간급상승검색어, 키워드 등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출간 첫날부터 최근까지 ‘영화 드라마 원작’ 부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온/오프라인 서점 기준)
출판관계자는 “발간일부터 개발과 인쇄 등 모든 제작시스템을 매일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라며, “종영 후에도 식지 않은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인기에 새삼 놀랐고, 독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인 만큼 다양한 시도를 가미해 소설로 탄생시켰다”며 “드라마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일 화제를 낳으며 온 국민을 ‘응칠 신드롬’에 빠뜨린 <응답하라 1997>(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1997년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여섯 남녀의 가슴 뛰는 첫사랑과 풋풋한 성장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추억’과 ‘공감’, ‘열정’과 ‘설렘’을 선사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고시청률 9.47%를 기록, 9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케이블TV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VOD 다운로드 조회수 700만 건 돌파, 드라마 OST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는 등 방송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얻고 있다.
소설 <응답하라 1997>(이우정 원작, 박이정 소설)은 드라마와 닮은 듯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으로 인기몰이중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캐릭터 간 대화들, 추억을 부르는 배경과 소품 설정,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에피소드를 섬세한 터치로 묘사하고 있으며, 눈빛과 표정으로 대신했던 공백을 디테일한 감정 묘사로 채워, 핵심사건 속에 새로운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팬과 독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발간소식과 구매후기를 발 빠르게 전하며 “종영 후에도 잊지 못한 명장면과 명대사가 그대로 살아있다”, “드라마에서 설명되지 않았던 감정들이 글로 표현돼 새로운 재미가 있다”,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장면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라마의 감동이 또 다시 밀려오는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내용뿐 아니라 “난생 처음 보는 브로마이드형 표지가 신선하다”, “책에 삽입된 QR코드로 하이라이트 장면까지 볼 수 있어 진화된 책을 보는 느낌이다” 등 소설 <응답하라 1997>을 책 이상의 ‘응칠’ 기념 아이템으로 주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3년 다시 한번 ‘응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소설 ‘응답하라 1997’이 방송에 이어 출판계에 어떤 역사를 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응답하라 1997] 소설 출시! 명장면 명대사를 그대로 '또 다른 감동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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