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는 차태현-유이-이희준-백진희-김갑수-성동일-홍종현 등 가열찬 대세들과 대한민국 미친 존재감들이 총 집결된 퓨전 무협사극. 지난주 방송에서는 전우치(차태현)와 독충에서 풀린 무연(유이)이 의기투합, ‘악의 축’ 마숙(김갑수)과 강림(이희준)에게 짜릿한 역습을 예고하면서 ‘전우치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연예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전우치갤’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전우치 사랑’을 전하고 있는 한 팬이 직접 제작한 ‘전우치 학력고사’가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우치’를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디테일한 질문들을 시험 문제로 출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1,2,3,4교시로 나눠진 시험 분야는 논술 30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들을 20분으로 시간제한을 둬 진짜 시험처럼 긴박감을 조성하고 있다.
‘전우치 학력고사’는 지난 19, 20일 이틀에 걸쳐 언어, 논술, 미술, 인물 4과목으로 이뤄졌다. 1교시 언어 문제지는 원작 ‘전우치전’에 관해 묻는 것은 물론 ‘전우치와 홍길동을 서술하시오’, ‘전우치의 무연과 아랑사또전의 무연의 공통점을 고르시오’, ‘마숙의 대사 중 다음 의미에 부합하는 사자어를 한글로 적으시오’라는 다섯 가지의 질문을 던지며 팬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2교시’는 논술 시간으로 3가지의 서술형 문제가 주어졌다. 그중 2번 문제는 ‘도사 전우치에 있어서 앞머리가 갖는 상징적 의미와 그로 인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은 무엇인지 1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라는 질문이 주어졌던 상황. 이에 한 팬은 “전우치는 몸이 아플 때마다 앞머리가 내려옴. 앞머리는 전우치의 매력 포인트를 상승시키고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를 가져 온다. 하지만 전우치의 앞머리는 부상당할 때만 내려오므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즉 비주얼은 얻으나 도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논리정연하게 답안을 제출 해 공감을 얻었다.
미술 영역으로 진행된 3교시에서는 ‘다음 중 무연과 이치의 사랑의 연결고리가 되는 매개체를 골라 올바르게 색칠하시오’, ‘마전자를 태운 향기를 맡고 본 황소를 전지적 봉수시점으로 그리시오’, ‘무연이와 도박 이외에 전우치가 환장하는 것을 그리시오’라는 세 가지의 질문이 출제됐다. 4교시 인물 영역은 ‘독충이 인간 여자에게 미치는 가장 치명적 영향이 무엇인지 5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라는 문제와 함께 10회부터 본격 활약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 홍무연’을 꼼꼼히 되짚어 줬다.
이색적인 ‘학력고사’ 질문지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팬들의 빛나는 센스에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전우치’ 학력고사 질문지를 본 순간 감탄이 절로 났다. 팬들이 보내주시는 열렬한 관심 때문에 ‘전우치’ 촬영팀이 힘을 얻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이제 ‘전우치’는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된다.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는 차태현에 대한 진심을 담은 유이의 가슴 뭉클 '눈물 연기'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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