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도술 용어들이 쉽게 풀이된 ‘전우치 도술(道術)용어사전’이 등장했다.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초록뱀 미디어 제작)는 판타지 도술 활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맞게 다양하고 독특한 요소들을 드라마 곳곳에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특히 극중 주인공들이 도술을 부리기 위해 외우는 신묘한 분위기의 ‘도술주문’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회부터 8회까지 방송을 통해 담겨졌던 ‘전우치’ 도술용어를 총정리해본다.
전우치 백과사전 ver. 1
"오늘부터 나도 따라 외워볼까? 달라진 세상을 꿈꾸며! 전우치 도술용어 정리!"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나의 도는 하나로 통한다
율도국 도사 전우치(차태현)의 만사형통 도술 주문. 이치가 전우치로 바뀔 때, 전우치가 이치로 변신할 때, 위기상황에서 변장술이 필요할 때 전우치를 도와주는 단골 주문이다.
내합아신(來合我身)-내 몸에 와서 합하라
전우치를 배신한 악역 강림(이희준)의 막강 주문. 적을 처지한 후 그의 도력을 뺏으려 할때마다 쓰인다. 율도국 반역 당시 전우치를 죽이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통제건곤(統制乾坤)-하늘과 땅은 내 말을 따르라
강림이 주로 적을 공격할 때 주로 쓰는 주문. 1회 분에서 강림이 호랑이 전문 사냥꾼 최갑사의 도력을 빼앗을 때 사용되기도 했다.
하재불멸(何災不滅)-어떠한 재앙이라도 없어져라,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려할 때 사용하는 주문. 1회에서 자신의 도술을 뺏으려는 강림과 마주하게 된 최갑사가 외웠다.
전정술(電霆術)-벼락을 부리는 술법
2회에서 강림에 의해 스님들이 죽임을 당한걸 확인한 후 이치는 "이건 분명 강림의 '전정술'이야"라고 확신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망기경(忘記鏡)-기억을 잃게 하는 손거울
눈에 비추면 순간의 기억을 잃어버리게 되는 신묘한 거울. 전우치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도술 소품 중 하나다. 3회에서 전우치가 8인 분신술로 조보를 쓰고 있는 자신을 목격한 오규(박주형)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사용됐다.
오도일이관지 대풍수(大風袖)-소매로 불을 끄는 술법
7회에서 드디어 홍무연(유이)과 마주치게 된 전우치가 홍무연을 구하기 위해 사용했던 주문. 바람이 일어 일순간 주변을 어둡게 만들었다.
열사천주 파천운주 지옥도주-누군가를 조종하고 싶을 때 외우는 주문
마숙(김갑수)이 홍무연의 몸 속에 든 독충들을 깨우기 위해 끊임없이 읊조리는 주문이다. 무연의 몸속에 독충이 뿜는 기운을 운행하게 만들고, 몸의 경혈을 한바퀴 돌게 만든다.
마전자(馬錢子)-환상을 일으키는 독초
악역 본좌 강림이 왕실의 유모에게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그리고 봉구(성동일)에게 거짓 자백을 하기 위해 사용됐다.
축지법(縮地法)-도술로 지맥(地脈)을 축소하여 먼 거리를 가깝게 하는 술법
서울 도성에서 지방 외딴 곳의 강림을 찾기 위해 전우치가 자주 사용하는 도술.
‘전우치 용어사전’ ver. 2
"알아두면 두고두고 좋다! 실생활 전우치 용어를 정리한다!"
고주(孤注)대감’-노름판에서 한 판에 모든 돈을 거는 대감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노름을 즐기는 이치로 변신한 전우치. 도박장의 주인 철견(조재윤)이 뛰어난 실력으로 노름판을 휩쓰는 이치를 높여 부르는 별칭이다.
조보(朝報)소 기별서리(奇別書吏)-왕실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만드는 사람
승정원(국왕의 비서기관)에서 반포하는 기별을 쓰던 사람으로 오늘날의 신문기자와 같다. 이치는 기별서리로 일하면서 전국방방곡곡 강림과 마숙패의 소식을 끌어모은다. 이치가 주서(注書)어른 오규(박주형)는 오늘날 신문사의 편집장.
분발(分撥)-긴급하게 발행하는 호외 조보
강림 대신 억울하게 ‘유모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 봉구. 사형선거를 기다리는 봉구를 구하기 위해 전우치는 8인 분신술을 이용, 분발을 만들어 임금 이거(안용준)에게 전한다.
경방자(京房子)-문서를 전달하는 하인
죽을 고비에 놓인 전우치는 봉구를 불러 전우치임을 실토했고, 비밀만 지켜준다면 노름빚 이백냥은 탕감해 주겠다고, 또 돈을 써서 경방자로 데려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봉구는 이치의 충성된 경방자로서 목숨을 바칠 것을 약속한다.
왜관(倭館)-조선시대 일본인의 입국 및 교역을 위하여 설치하였던 장소
혜령과 진짜 이치의 아버지가 일하던 곳. 혜령의 아버지로부터 강제적으로 상권을 뺏기 위해 마숙이 부하들을 동원해 살인을 저질렀던 셈이다.
속량(贖良)-돈을 내고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는 제도
봉구가 이치와의 약조를 배신하고 전우치라는 사실을 발설하게 된 큰 이유는 노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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