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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 프라이머리(Primary) - 독(Poison) (Feat.E-Sens)



[오펀 큐레이트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그 입지를 굳게 다져온 프라이머리가 드디어 그의 첫 단독 정규앨범을 공개한다.


2011년부터 프로젝트 앨범인 Primary and the messengers 시리즈를 통해 '씨스루','입장정리'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아온 프라이머리는 오는 10월 31일 시리즈의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정규앨범'Primary and the messenger LP'를 발매할 예정이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가 참여한 선공개곡 '독'은 후렴구 없이벌스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이 특징인 곡으로, 프라이머리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프라이머리 <독> 뮤직비디오 보기


이센스는 이번 선공개곡'독'을 통해 자신은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와 현실이란 벽에 부딪히며 겪는 갈등과 시련 등을 표현하고, 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이 곡을 통해 자신을 비롯하여 내면적 갈등과 성숙기를 지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곡의 도입부터 정점까지 모두가 후렴구 없이 가사로만 이루어진 이 곡은 진솔한 가사와 담담한 랩핑, 그리고 프라이머리의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어우러져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전혀 색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장르와 형식을 뛰어넘는 프라이머리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은 10월 31일 발매되는 정규앨범을 통해 더욱 더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by CJENMMUSIC


프라이머리 <독> 뮤직비디오 장면


(Feat. E-Sens of 슈프림팀)

프라이머리(Pri..  | Primary And The Mes...

작사 이센스(E-Sens) , Various Artists 작곡 프라이머리(Primary) 편곡 프라이머리(Primary)


<가사>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그게 날 이끌던 걸 느낀 적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나를 썩히던 모든 걸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지금까지의 긴 여행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 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그 담배 같은 위안 땜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돼야 된다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최면일 뿐 절대 현명해 지고 있는 게 아냐 

안주하는 것뿐 줄에 묶여있는 개마냥 

배워가던 게 그런 것들뿐이라서 

용기 내는 것만큼 두려운 게 남들 눈이라서 

그 꼴들이 지겨워서 그냥 꺼지라 했지 

내 믿음이 이끄는 곳 그 곳이 바로 내 집이며 내가 완성되는 곳 

기회란 것도 온다면 옆으로 치워놓은 꿈 때문에 텅 빈 껍데기뿐인 너 보단 나에게 

마음껏 비웃어도 돼 

날 걱정하는 듯 말하며 니 실패를 숨겨도 돼 

다치기 싫은 마음뿐인 넌 가만히만 있어 

그리고 그걸 상식이라 말하지 

비겁함이 약이 되는 세상이지만 

난 너 대신 흉터를 가진 모두에게 존경을 이겨낸 이에게 축복을


깊은 구멍에 빠진 적 있지 

가족과 친구에겐 문제없이 사는 척

뒤섞이던 자기 혐오와 오만 

거울에서 조차 날 쳐다보는 눈이 싫었어 

열정의 고갈 

어떤 누구보다 내가 싫어하던 그 짓들 

그게 내 일이 된 후엔 죽어가는 느낌뿐 

다른 건 제대로 느끼지 못해 

뒤틀려버린 내 모습 봤지만 난 나를 죽이지 못해 

그저 어딘가 먼 데로 가진 걸 다 갖다 버린대도 

아깝지 않을 것 같던 그 때는 

위로가 될만한 일들을 미친놈같이 뒤지고 지치며 

평화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었고 

불안함 감추기 위해 목소리 높이며 자존심에 대한 얘기를 화내며 지껄이고 헤매었네 어지럽게 

누가 내 옆에 있는지도 모르던 때

그 때도 난 신을 믿지 않았지만 망가진 날 믿을 수도 없어 한참을 갈피 못 잡았지 

내 의식에 스며든 질기고 지독한 감기

몇 시간을 자던지 개운치 못한 아침

조바심과 압박감이 찌그러트려놓은 젊음 

거품, 덫들, 기회 대신 오는 유혹들 

그 모든 것의 정면에서 다시 처음부터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 게 나인지 잊어가 점점

멈춰야겠으면 지금 멈춰

우린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놓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