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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도둑들' 김해숙, "천만 번째 관객을 꼭 끌어안고 뽀뽀해주겠다" 공약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배우 김해숙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영화 <도둑들>의 천만 번째 관객에게 ‘뽀뽀를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배우 김해숙을 만났다. 최근 영화 <도둑들>에서 배우 임달화와 뜨거운 로맨스를 펼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김해숙. 그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엄마 전문 배우’를 넘어 진정한 ‘배우’로서의 연기철학과 인생이야기를 전한다. 31일(화) 오후 7시 방송.



도둑들 김해숙


  

흥행몰이 중인 영화 <도둑들>에서 ‘씹던껌’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해숙. 최근 화제가 된 배우 김수현의 ‘천만 공약’에 질 수 없다며, “천만 번째 관객에게 뽀뽀를 해드리겠다”라며 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즉, “천만 관객은 꿈의 숫자다. 천만 번째 관객이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꼭 끌어안고 뽀뽀를 하겠다”라는 것. 그러면서 “천만 번째 관객으로 김수현과 만나, 서로 안아주고 뽀뽀해준 다음 수현이가 나를 업고 영화를 보면 좋겠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김해숙은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부터 영화 <도둑들>까지 뜨거운 로맨스를 맘껏 경험하고 있다. ‘국민 엄마’ 이미지를 벗고 재벌 2세 등 멋진 남자 배우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간 볼 수 없었던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그녀는 “(연기 속 상황이) 현실이었으면 좋았을걸”이라 말하며, “50대 중반의 사랑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데, 정말 평생 한 번 해볼 수 있을까 말까 하는 멋진 사랑을 했기 때문에 쉽게 빠져나오고 싶지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독 ‘한 많은 엄마’ 역할을 많이 했던 김해숙. 옆집 아줌마 같은 수더분한 이미지부터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의 부잣집 어머니까지, 그녀는 늘 이해심 많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뻐근해지는 엄마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그녀는 “(한 많은 엄마 역할을 하며) 가슴이 아려서 찢어질 정도로 아플 정도로 울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다양한 ‘엄마’의 역할 속에서 그녀가 느껴온 것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31세라는 이른 나이에 이미 ‘엄마’ 역할을 시작한 김해숙에게 ‘엄마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는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그녀는 엄마 역할 자체가 부담스럽지는 않으나 나이가 지날수록 선택할 수 있는 역할의 폭이 좁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나이에 상관없이 아직도 열정이 끓고 있는데, 나이라는 틀에 갇혀서 한계가 지어진다는 게 느껴지니까 속상하고 안타깝다”

 

한편,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연기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 김해숙. 알고 보니 김해숙과 MC 백지연 앵커는 같은 방송사 어린이합창단 선후배였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등 음악에 소질이 있었던 김해숙은 선생님의 권유로 성악 공부도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인터뷰에서 김해숙은 외동딸인 자신을 걱정하신 어머니가 “폐병 걸릴지도 모른다”는 독특한 이유로 성악을 그만두게 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 짓게 했다.

 

실제 두 딸의 엄마인 김해숙은 “딸들이 요란한 삶보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더 이상 논란이나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달인의 연기를 보여주는 김해숙의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는 31일(화)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CJ E&M


* 영화 도둑들 메인 예고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