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코미디빅리그2(이하 코빅2)의 9라운드에서 '라이또'가 1위, 승점 41점으로 최종 10라운드의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라이또의 이용진은 우승 소감에서 "개그맨을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려고 했다. 이를 만류하고 돌아오게 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오늘 9라운드 경합에서 기대했던 '아메리카노'는 5위에 머물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진 '옹달샘'은 '옹데어썰'로 코너명을 바꿔 '데어'와 '썰'로 끝나는 말개그로 2위까지 올라 코빅1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개파르타' 역시 '찌찌'개그로 큰 호응을 얻어 3위까지 오르는 기세를 보였으며 '아3인'도 4위로 초반 기세를 더 이상 높이지 못하고 정규리그의 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화제의 코빅2는 코빅1에 비해 더 많은 개그맨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특히 과거 '웃찾사' 멤버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9라운드에서 우승팀이 확정되어 10라운드는 다소 기운 빠진 무대가 되겠지만, 챔피언스리그의 총 다섯 라운드에서는 더 재미있는 무대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 9라운드 경합이었다.
9라운드에서 꼴등을 한 'YT패밀리'는 10라운드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올 수 없지만, 이들 역시 열정을 다한 무대를 보여줬다. 조기 퇴장하지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코빅 시즌 3에서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개그맨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코미디빅리그2의 남은 여섯 라운드를 계속 기대해본다. 코미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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