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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전시] 106개 국가, 여수엑스포서 해양 주제로 전시



[오펀 생활정보팀=이나연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하는 전세계 국가 대표들이 대거 여수를 찾았다. 지난해 4월 2차 참가국회의 이후 10개월 여 만이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101개 참가국, 9개 국제기구 대표 300여명(전체 참가국 106개)이 9일(목) 공정률 93%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박람회장과 국제관을 둘러보며, 전시 공사 현황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각자 개별 혹은 공동으로 전시관을 배정받고,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 주제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50개국은 국제관 내에서 개별 전시관을 열고, 나머지 56개국은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대양별로 3개의 공동 국가관을 운영한다. 참가국들은 지난 11월 국제관 내 각국 전시관 인계 이후, 개막 일정에 맞춰 직접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바다와 연안에 관련된 과학 기술 업적’을 전시 주제로 삼은 독일은 바다 속 형상을 입체화시켜, 수심별 어족을 거대한 원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 네덜란드는 바다보다 낮은 땅에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국민들의 치열한 도전기와 물 관리 노하우를 표현하고 ‘하멜 표류기’ 원본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일본의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지난해 ‘쓰나미’로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직위 국제전시과 이종환 과장은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바다와 관련된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전시와 흥미로운 콘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바다와 관련된 전시물 외에도 국제관에서는 벨기에의 ‘와플’이나 독일의 ‘소시지·맥주’, 터키의 ‘케밥’과 같은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도 체험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는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CNN, 론리플래닛 등이 올해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여수엑스포를 선정한 바 있다.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박람회다. 국제관 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등 21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인다. 

1일 90여 회(총 8,000여 회) 문화예술공연과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첨단 해양문화예술관인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도 볼 수 있다. 입장권은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4월 말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