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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코빅3] 코미디빅리그3, 5라운드 <아3인>이 1위!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코미디빅리그3(이하 코빅3)의 5라운드 경합 결과 <아3인>팀이 1위로 올라섰다. 


코빅2부터 코너의 내용을 변경하지 않고 줄기차게 이끌어온 <졸탄>팀은 코너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으면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양세진>팀은 리더 양세형이 중간에 대사를 까먹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전화위복으로 3위에 올랐다. 


<아3인>의 이상준은 "늘 상위권이었지만,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 이번엔 우승하고 싶다."는 1위 소감을 말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늘 첫 출전한 <빵셔틀>팀은 '볼터치'코너를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끄는 듯 했으나, 안타깝게도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한편, 지난 주 4라운드에서 첫 선을 보인 <흔들바위>는 이번 라운드에서 최하위팀으로 선정되 출전이 금지됐다. 


코빅3는 전반적으로 출전팀 모두 캐릭터의 힘은 강해졌지만, 극의 구성이 불완전하다. 코너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구성력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힘을 이끄는데도 아직 한계를 노출하는 팀들이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코빅2 때부터 코너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온 <졸탄>과 <개파르타>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상위권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아3인> 역시 관객을 무대로 올려 극을 이끌어가는 기본 구성을 바꾸지 않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코너의 디테일이 강해지고 있으며, 관객들도 코너의 반복되는 요소에 익숙해지면서 약간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그맨들의 연기도 보다 안정적이고 여유가 있다. 


이에 비해 전통적인 강호들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장동민, 유상무, 양세형, 이용진 등은 전 시즌에 비해 성적이 부진하고 강유미, 안영미, 박규선 등은 아예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러나 <3GO>팀은 코너를 바꿔 선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변화가 옳은 것인지, 아닌지도 애매하다.


아직 5라운드다. 후반적으로 갈수록 저력있는 팀들의 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 시즌에서도 5~7라운드가 분기점이었다. 남은 경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