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스포츠레저팀=장익제 기자] 열대기후로 1년 12달 따뜻한 필리핀에서도 1월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겨울이라고 불린다.
이 시기에는 여름에 비해서 비교적 기온이 낮고 건기임으로 비도 적으며 바람이 적게 불어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축제 중에서도 가장 볼만하다는 두 개의 축제, 아티 아티한 축제(Ati – Atihan Festival), 시눌룩 축제(Sinulog Festival) 가 매년 1월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달리하여 열리게 된다.
2012년의 시작인 1월, 필리핀에서의 즐거운 축제를 즐기며 한 해의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
한 겨울 추운 날씨로 인해 웅크리고 있었다면 3시간 30분의 비행시간을 투자하여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필리핀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보충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라카이에서 즐기는 ‘아티 아티한 축제(Ati – Atihan Festival)’
아티스(Attis)의 땅이자 보라카이(Boracay)의 관문인 칼리보(Calibo)는 1월이 오면 들뜨기 시작하며 ‘아티아티한 축제’에 몰입한다.
이 도시의 수호성인 어린 산토니뇨(Santo Nino)를 기념하고 13세기 보르네오에서 이주해온 10명의 족장과 원주민 아티족의 왕 사이의 토지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무엇보다도 이 축제의 장관은 온 몸에 원주민 부족처럼 숯을 칠을 하고, 전통의상과 토속 액세서리로 치장한 사람들이 동이 틀 때부터 한 밤중까지 거리를 누비며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추는 격렬한 춤사위다.
"할라 비라! 푸에라 파스마! 할라 비라! 비바 산토 니뇨! (Hala Bira! Puera Pasma! Hala Bira! Viva Santo Nino!)" 라고 외치며 건강을 기원하고 어린 예수를 기념하며 ‘아티아티한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세부에서 즐기는 ‘시눌룩 축제 (Sinulog Festival)’
시눌룩 축제는 100년 전통의 세부(Cebu)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축제 이름인 시눌룩 이라는 말은 비사야(Visaya) 어로 ‘춤’을 의미한다.
두 걸음 나아가고 한걸음 후퇴하는 독특한 춤 사위는 시눌룩 축제의 하이라이트인데 이러한 퍼포먼스를 통하여 아기예수상인 산토니뇨의 탄생과 가톨릭의 시작을 기념한다.
사람들은 북 장단에 맞추어 기도하는 형상의 춤을 추며 "핏 세뇨르! 비바 산토 니뇨! (Pit Senor! Viva Santo Nino!)"를 외치게 되는데 이때 누구든지 자유롭게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는 것이 시눌룩 축제의 특징이다.
축제기간에는 아기예수상인 산토니뇨를 보기 위하여 필리핀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시눌룩 축제는 세부 시립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는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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