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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화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jpg


"환영합니다. '문의' 오픈채팅방입니다."

카카오톡 '문의' 오픈채팅방에서 한 사용자가 장난삼아 언어유희로 남긴 말에 누리꾼들이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흘리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픈카톡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라며 오픈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쳐한 사진이 올라왔다.

'문의'라는 제목을 단 오픈채팅방에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픈채팅방 1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의 '오픈채팅'이란 카카오톡 사용자가 제목을 달아 채팅방을 오픈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유해물만 유포하지 않는다면 채팅방을 최대 100개까지 개설할 수 있어 일부 자영업자들은 오픈채팅방에서 고객에게 상담을 해주는 등 고객 유입 효과를 노리고 있다.

'문의' 채팅방 역시 각종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자영업자 A씨가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이었다.

한 카카오톡 사용자가 채팅방에 들어와 "타투 문의할게요"라며 "지금 상담 가능한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오픈채팅방 2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상대방은 배우 나문희의 사진을 보내며 "타투문의", "문의는", "문의는 포도가 먹고찌픈데"라며 장난을 쳤다.
 

오픈채팅방 3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 온라인 커뮤니티


'문희'를 발음하다보면 '문의'처럼 들린다는 걸 이용한 언어유희였다.

한밤중 문의하겠다며 온 카톡에 성심성의껏 답하려 했던 A씨는 어처구니 없는 장난에 분노해"니새X 잡히면 X죽인다"고 욕설로 대응했다.

잠시 후 중고차 가격을 문의하겠다면서 또 한 사용자가 채팅방으로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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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차량 상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던 중 상대방은 "그런데 제가 장롱면허라"라고 하며 "문의는 운전 못하는데"라고 또 장난을 쳤다. 아까 그 사람이었다.
 

오픈채팅방 5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문의를 조심해야하는 이유 ⓒ 온라인 커뮤니티


화가 좀 나긴 하지만 이 정도는 웃고 넘길만한 해프닝에 가깝다. 실제로 사기를 당해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는 오픈채팅방에서 인기 온라인 게임아이템을 판다고 속인 뒤 문화상품권 번호만 받고 잠적한 10대가 검거됐으며 대선전후로는 가짜뉴스가 판치기도 했다.

또 가출이나 성매매 창구, 폭행 사주 등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가 일어나기도 해 카카오톡 측은 채팅방 개설 일시정지 등 음란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