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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마조앤새디 135화, 'JYJ의 이모팬이 되었다'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깨알같은 부부의 일상을 그린 생활 웹툰 '마조앤새디(Majo&Sady, 작가 정철연)'의 135번째 에피소드 '채식선언'이 발행됐다.


새디와 친구는 남편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던 중, 친구가 푸념을 늘어놓는다. "남편이 나이 먹더니 점점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나봐."


마조앤새디 옥탑방 왕세자


이유를 묻는 새디에게 친구는, 예전엔 액션, SF물만 보던 남편이 요즘 뒤늦게 '옥탑방 왕세자'에 빠져 "달달~한 것이 기특하다느니, 주둥이를 다스리겠다느니"한다며 한숨을 내쉰다. 


친구의 말을 들은 새디는 "니가 아직...진짜 아줌마를 못봤구나"라며, 말을 잇는다. 


"내 남편은 그 드라마를 본 뒤로 JYJ의 이모팬이 되었다."


마조앤새디 JYJ 이모팬


전업 주부(?) 마조의 일상 중 한 단면이 그려지듯 스쳐지나가며 진짜 아줌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깨알같은 대목이다. 


한편, 지난 128화에 처음 등장해 은근 슬쩍 마조앤새디에서 조연으로 자리 잡은 '마조웍스' 생산관리 책임자 영근씨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어김없이 억울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조앤새디 영근씨


'어물쩍'1,2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영근씨는 "원단 때문에 일정 맞추기가 힘들 것 같다"며 의견을 내자, 새디 사장을 비롯해 다른 직원들 모두 "하지만, 영근하게 한번 해보면 될 것도 같은데",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죠", "전 믿어요" 등등 호화로운 언사의 향연을 벌인 뒤, "OK, 그럼 되는걸로..."라며 어물쩍 넘어간다.


마조앤새디 어물쩍1마조앤새디 어물쩍2


또 어제가 영근씨 생일인 걸 안 사람들은, "앗, 정말? 미리 얘기했으며 선물이라도...", "하긴 뭐 선물이 중요한가요". "중요한 건 마음이죠" 등등의 또 다시 번지르르한 말만 하더니, 결국 "OK, 그럼 선물은 마음으로..."라며 어물쩍 넘어가버린다. 


"나 얘네들 싫어."


마조앤새디 어물쩍3


라며 눈물짓는 영근씨의 마지막 멘트가 재미있다. 


깨알같은 부부의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결혼 장려 만화'라는 독자들의 평가를 받은 웹툰 '마조앤새디'의 135화를 즐겁게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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