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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부산에선 선박으로 간편하고 싸게 해외여행 떠난다


[오펀 스포츠레저팀=장익제 기자] 부산에서는 타 지역 사람들은 누리기 어려운 저렴한 해외여행의 기회가 많다. 대마도 당일치기 3만5000원, 후쿠오카 1박 2일 9만9000원… 이런 저렴한 가격에 바다 건너 일본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비결은 뱃길.


페리를 이용해 값싼 일본 여행을 즐긴다페리를 이용해 값싼 일본 여행을 즐긴다


후쿠오카는 직선거리로 치자면 부산에서 대전 정도로 가깝다.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을 만큼 교역과 교류가 활발하다보니, 후쿠오카에서 한국어 안내판을 보거나 관광지에서 한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듣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가까운 거리만큼 후쿠오카를 향하는 뱃길은 인기가 높다. 후쿠오카행 배편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고속 페리는 3시간을 주파하는 빠른 속도로, 저속 페리는 잠자리가 해결되는 것으로 환영받고 있다. 여행객에게는 이동시간의 단축 못지않게 저녁 배로 출발해 여행지에서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선실에서 2박, 비즈니스호텔 1박하는 부관훼리 3박 4일 상품이 10만 원대. 카멜리아 3박 4일은 첫날 선실 숙박, 일본 현지에서 2박하고 저녁 6시께 부산항에 닿는 일정으로 18만 원대. 고속선 코비는 큐슈 1박 2일에 왕복승선권만 9만9000원이며, 호텔까지 선택하면 15만 원대 전후다.(유류세 별도) 


오사카도 초대형 팬스타크루즈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선박 내 부대시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침실이 깔끔해서 이틀을 묵어도 쾌적하다. 상인들의 도시답게 활기찬 오사카에서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특이한 간판이 이색적인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슬슬 거니는 재미가 그만이다. 오사카 4박 5일은 현지 숙박 2박을 포함해 30만 원대.(유류세 별도) 


요사이 부산항을 뜨겁게 달구는 여행지는 뭐니 뭐니 해도 대마도. 알뜰 면세점 쇼핑이 입소문을 타면서 ‘당일치기 해외여행’으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는데,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대마도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청정자연의 대마도는 곳곳의 캠핑장에서 하루 이틀 자연과 더불어 지친 심신을 달래가기에 좋다. 왕복 승선권은 3만5천 원대, 대마도 캠핑은 1박 2일 10만 원대 전후.(유류세 별도) 


이처럼 배편을 이용하면 해외여행이 싸고 쉬워진다. 여행박사(www.tourbaksa.com)에서는 이에 더해 십인십색 여행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선박여행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갈 때는 선박, 올 때는 에어부산 항공기로 돌아오는 ‘2박 3일 야마구치 에어크루즈’와 선박에 호텔, 교통패스 등을 결합한 ‘고속선 세트팩’ 등을 살펴보면 더욱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