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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전시] 서울동물원, ‘세계 이색개구리 특별기획전’ 개최


[오펀 생활정보팀=김종훈 기자] 서울동물원은 따뜻한 봄을 알리는 경칩(3월 5일)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할 ‘세계 이색개구리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3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에는 우리나라의 토종개구리(청개구리, 금개구리 등)와 도롱룡 등 13종 200여마리, 외국산 개구리(아프리카황소개구리, 버젯개구리 등)와 양서류인 우파루파 등 12종 200여마리를 한데 모아 총25종 400여마리의 이색개구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칩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가 따뜻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기 위해 꿈틀거린다 하여 경칩이라 했다. 

‘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되었는데, 후에 한(漢) 무제가 놀랠 경(驚)자를 써서 경칩(驚蟄)이라 했다.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했다. 

서울동물원 곤충관에서는 봄을 맞아 세계의 다양한 개구리들이 저마다 다양한 표현으로 펼치는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구리 관찰과 함께 ‘아프리카황소개구리’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한해의 소망을 빌어보는 ‘황소개구리 발보고 소원 빌기’, ‘개구리소망소지 달기’ 등 다양한 이색 행사도 펼쳐진다. 

개구리 산란은 비와 기온의 상승과도 관계가 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3월 5일은 봄바람이 불어 지금보다 기온이 올라갈 예정으로 개구리의 산란을 관찰할 수 있는 것도 기대해 봄직 하다. 

개구리는 물속에서 암컷이 산란을 시작하면 수컷이 알을 수정시킨다. 좀 이른 시기지만 개구리의 알, 올챙이, 개구리를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행운도 가질 수 있다. 산란 장소에는 자신의 자손을 확실히 퍼트리기 위해 수많은 수컷들이 한마리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개구리의 전투’ 행동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개구리 알과 올챙이, 개구리 성체 등 개구리의 생활사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는 개구리 비교전, 개구리생태사진전, 세계의 개구리 울음소리와 사진슬라이드 상영 등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한편, 개구리 박사와 함께 떠나는 ‘생생 개구리체험 교실’을 통해 신기한 개구리를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출처: 서울특별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