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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방사수

[본방사수] '해피엔딩' 최민수, 다발성골수종 말기…악화일로 '병세' 고백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다발성골수종 말기를 선고받은 ‘시한부’ 최민수의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


28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름) 11회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수(최민수)의 병세가 더욱 깊어지고 있음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계속해서 감당하기 힘든 진통에 시달리고 있는 두수가 의사로부터 항암 치료제조차 효과가 없는 자신의 상태를 듣게 되면서 혹시 두수의 죽음이 가까워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두수는 애란(이승연)에게 나빠진 자신의 병세를 가장 먼저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 두수는 애란과 함께 어린 시절 은사님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상황. 부인 선아(심혜진)의 오해와 애란의 뒤늦은 사랑고백으로 인해 어색한 사이가 됐던 두수와 애란은 장례식이 끝난 후 나란히 앉아 오랜 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잠시 옛 추억을 회상하며 감상에 젖어 있던 중 두수는 “나...더 나빠졌대”라며 애란에게 더욱 나빠진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너무 가슴 아파할 아내 선아(심혜진)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사실을, 오랜 친구 애란에게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셈이다.   


특히 두수는 “남은 시간만큼은 예전처럼 너 편하게 보고 싶다”며 “넌 내 인생친구 같은 자식이야”라고 자신을 마음에 품고 있음을 고백한 애란에게 죽을 때까지 좋은 친구로 지낼 것을 은근히 당부했다. 이에 애란은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허망한 인생에 안타까워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고, 두수는 그런 애란을 가만히 위로했다. 담담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려 애쓰는 최민수의 뛰어난 내면 연기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 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한 이승연의 생생한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선아는 두수의 회사를 직접 찾아 두수가 당장 회사를 그만둘 것을 종용했다. 두수와 같은 병을 가지고도 꽤 오랫동안 생존해 화제가 됐던 환자가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것을 알고 덜컹 가슴이 내려앉은 것. 선아는 지체 없이 두수의 회사로 달려갔고, 정신없이 일하던 두수를 향해 “짐 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아의 모습에 당혹감을 드러내는 두수와 영문을 모른 채 두 사람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회사 동료들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회사에 두수의 병이 다 알려지는 건 아닌지, 또 두수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선아는 진통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출근길에 나서는 두수의 앞을 막아서기도 했던 상황. 이때 두수를 막아서던 선아가 한쪽 발엔 슬리퍼를, 다른 한쪽 발엔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보여지면서 다급하고 절박한 선아 마음이 섬세하게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슬픔을 느끼게 했다.


시청자들은 “최민수씨 살려주시면 안되나요? 최민수의 가족사랑이 너무 애틋합니다” “두수 이대로 진짜 죽고 마는 건가요? 제발...반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민수 씨 어쩌면 그리도 덤덤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시는지...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연기입니다” “제발 제목처럼 결말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수 제발 죽이지 마세요” “두수가 병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12회는 29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해피엔딩’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