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애니/웹툰

[웹툰] 고삼이집나갔다 29화, "대출? 상환계획을 말해봐"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고3 수험생들의 가출기를 그린 화제의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작가 홍승표:미티) 29화가 발행됐다. 


이번 화에서는 '돈을 빌린다'는 것에 대한 고삼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동안 고삼이와 친구들은 '돈'에 대한 수많은 에피소드를 겪으왔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지만, 돈을 앵벌이 하기도 하고 강탈하려고 시도를 하기도 했고, 몰래 훔쳐서 달아나기도 했다(본의 아니게 미수에 그쳤지만). 미성년자인 이들이 돈을 얻기 위해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차용'.


친구 '조공'의 건강 악화로 돈이 더욱 절실해진 고삼이네는 결국 예전 과외 선생님을 찾아가 돈을 빌리려 했지만, 선생님의 대출 조건은 까다롭다. 



빌려간 돈을 어떻게 갚을 건지 '상환계획'을 말해보라는 선생님 앞에 당황한 고삼이. 당연히 갚을 계획을 생각해보지 않은 고삼이에게 선생님은 어른 세계에서 돈이 어떻게 차용되는건지를 실랄하고 냉정하게 얘기한다. 


아무런 담보도, 보증인도, 심지어 가출한 신분이라 직업도 없고 중졸에 불과한 고삼이에게 "이따위 신용도로 대출이 될 거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선생님. 이에 "빌려주기 싫으면 말아요. 애 취급 받자고 온거 아니거든요!"라고 반발하는 고삼이는 결국 '이자 10%'에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성실성'을 담보로 선생님으로부터 돈을 차용받기로 한다. 



친구들에게 돌아온 고삼이는 다짜고자 '조공'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윽박지르는데...마지막 담보를 조건으로 걸었던 선생님의 카드는 무엇이었을까?  


'차용'이라는 주제를 통해 돈과 성인의 세계를 겪어나가는 고삼이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고3이라는 특수한 신분, 또는 시간을 겪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현실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며 학교, 가족, 사회 등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모든 사회 환경에 대한 민감한 부분을 해부해나가는 화제의 문제작 <고삼이 집나갔다> 29화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