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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패션왕 53화, 늑대로 변신한 기명의 금의환향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지난 52화에서 무리한 패션 대결의 진행으로 느닷없이 환타지물로 변질된 <패션왕>(작가 기안84)이 은근슬쩍 넘어가는 스토리 전개를 보이면서 독자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패션왕 선발대회 64강, 우기명과 윤혁수의 패션 대결에서 갑자기 뱀파이어로 변신한 윤혁수에 대항하기 위해 뜬금없이 늑대인간으로 변신한 우기명에 대해 독자들은 "뒷감당은 대체 어쩌려고"라며 평점 5.1이라는 항의의 뜻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오늘 발행된 53화에서는 우기명의 늑대인간 변신은 미래의 스토리 전개를 위한 일종의 '떡밥' 또는 '덮기'에 해당하는 미스터리로 남겨둔 채, 갑자기 우기명이 학교로 돌아가 상장을 받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심지어, 이야기를 제대로 단락짓지 못해 '분량조절에 실패했다'는 작가의 고백도 남겼다. 



이에 대해 독자들은 "저번엔 막장이었지만, 이젠 괜찮네요"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되는대로 가는거 아니냐", "독자 길들이냐"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어쨌든 평점은 8점을 넘어가고 있어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되살린 것만은 분명한 듯.


패션왕 53화는 앞으로의 <패션왕> 스토리를 전개시키는데 있어 분기점이 될 에피소드로 기록될 예정이다. 어찌됐던 한번 늑대인간으로 변신한 우기명은 대회장을 초토화시켰고 본인은 그러한 점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우기명의 늑대인간 변신을 목격했으며, 이로 인해 패션왕 선발대회 자체가 중단된만큼, 앞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데 이 대목을 무시하고 갈 수는 없게 됐다. 



작가가 미리 설정한 장치인지, 일부 독자들의 의혹처럼 '되는대로' 그리다가 막장까지 갔던 것인지 앞으로의 논란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안84의 <패션왕>을 계속 애독하는 독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에피소드가 될 53화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