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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일반

[나들이] 서울시내 분수 365개, 4월부터 시원하게 내뿜는다

[오펀 생활정보팀=이나연 기자]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한 서울시내 분수가 하늘 높이 솟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공원과 거리에 설치된 총 365개소의 분수를 4~5월부터 9월까지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중 주요분수 20개소는 오는 4월 1일(일)부터 가동하고, 나머지 345개소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한 달 늦은 5월 1일(화)부터 운영한다. 

전체 365개소 분수대는 종류별로 바닥분수 147개소, 일반분수 78개소, 벽천 47개소, 계류 48개소, 기타 45개소이며, 위치별로는 공원내 229개소, 거리 128개소, 한강 8개소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분수 운영 기간을 평년보다 2개월 단축, 5월부터 9월까지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울시내 분수들이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분수에서 음악분수, 바닥분수 등으로 재밌게 변화를 꾀하면서 어린아이들의 놀이터로, 발담그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어른들의 사랑방으로 변화하고 있다.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내 음악분수(2006년 설치)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입구의 음악분수(2009년 설치)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분수쇼를 바로 눈앞에서 관람하고, 주변에 바닥분수도 조성돼 있어 많은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9년 강북구에 조성된 ‘북서울꿈의숲’ 월영지에 있는 5개의 부유분수는 말 그대로 연못 위에서 떠다니며 자유롭게 물을 뿜는 시설이다. 고정된 시설이 아니므로 연못의 수위에 관계없이 작동이 가능하고 위치도 옮기기 편리한 이점이 있다. 청운답원(잔디광장)에서 바라본 경관이 멋지다. 

2009년 함께 문을 연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의 소리분수도 지역의 명물이다. 비행기가 지나다니는 소음을 역이용해여, 분수를 가동하는 신호가 되도록 해 많은 이용객들이 이를 지켜보기 위해 발길을 멈출 정도다. 

바닥분수는 주로 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시설이 인기가 좋다. 차가 없어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주변에 보호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북서울꿈의숲’의 점핑분수나 ‘서울숲’ 바닥분수, ‘월드컵공원’ 바닥분수, 관악산 ‘샘말공원’의 바닥분수 등도 인근 녹지공간과 함께 이용하기 좋은 명소다. 

접근성이 좋은 광화문광장 바닥분수, 서울광장 바닥분수, 종로구 세검정삼거리에 설치된 바닥분수, 도봉구 방학사계광장의 바닥분수, 양천구 썬앤문 분수광장의 바닥분수, 강동구 이마트 앞 녹지광장의 바닥분수 등도 주변에 통행인들이 많아 이용이 많은 분수들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시설된 월드컵분수는 월드컵이 끝난 2003년 9월부터 조망과 접근성이 좋은 선유도부근 한강 바지선으로 옮겨 시민과 외국 관광객에게 입체적이고 시각적인 감각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 서울특별시한강사업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