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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한 아이를 쫓아가 달래는 문재인 대통령, 하지만 아이는 끝까지 웃지 못했다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고 아빠 잃은 아이들을 달랜 문재인 대통령의 따뜻한 면모가 주목받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무룩한 아이를 쫓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우비를 입은 차림의 한 소년이 어두운 표정을 하며 걸어가자 문 대통령이 쫓아가 밝은 표정으로 어깨를 다독여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 3장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순직 소방관 아들


이는 지난 3일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충혼탑에 들러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따라 비가 내렸고 유족들의 슬픔이 비가 되어 모두를 적셨다.


참배를 마치고 기념식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대통령은 아빠를 잃은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문재인 대통령과 순직 소방관 아들


문 대통령이 달래러 애썼던 소년은 故 한상균 소방관의 아들이라고 알려졌다. 아이가 3살 되던 해에 한 소방관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떴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소년이 시무룩해하는 모습이 마음아파 애써 달려보려고 했지만 아빠가 유독 생각났던 이 날 소년은 문 대통령이 달래는데도 웃지 못했다.


이후 주영훈 경호처장은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시무룩한 아이를 달래보려는 문 대통령의 환한 웃음에 담긴 슬픈 사연을 알렸다.

 

소방의 날 기념식 페이스북 효자동 사진관 출처: 페이스북



이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그냥 아이와 문 대통령이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너무 마음아프다",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가슴아파했다. 


한편 효자동사진관은 대통령 경호처가 직접 촬영한 문 대통령 사진 저작물을 제공하는 웹서비스다. 현재 '시민과 함께' '이니 사진첩' '열린 청와대' 등의 게시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자동사진관에 올라온 문 대통령 관련 사진 자료들은 청와대로 공문을 보내거나 정보공개청구를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소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