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일반

"2,040원씩 계속..." 카카오뱅크서 나도 모르게 98번이나 돈 사라졌다

하룻밤 새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의 통장에서 계좌 잔액이 모두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TV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사용자 김모(32)씨는 며칠 전 새벽,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크카드 결제가 98번이나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출처: TVChosun 뉴스 유튜브 채널

  

김 씨의 계좌에서 이날 새벽 2시부터 1시간 넘게 1분 간격으로 건당 2040원의 결제가 진행됐다.  


이로 인해 김 씨의  통장 잔액 20만원이 모두 빠져나갔고 김 씨는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피해 사실을 신고할 창구가 마땅히 마련되지 않아 신고조차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누군가 김 씨의 카드를 도용해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를 진행한 것이다. 

    

김 씨는 TV조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입해본 적도 없는 사이트였기 때문에 정말 많이 놀랐다"며 "이미 통장에 있는 돈이 다 빠져나가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다른 누군가가 김 씨의 카드를 도용해 98건이나 결제를 했는데도 이를 가입자에게 알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거래를 중단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기존 은행의 경우 'FDS(Fraud Detective System)'라는 시스템을 통해 짧은 시간동안 여러 차례 결제를 진행하면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보고 거래를 정지시킨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 씨는 "사고 담당자가 나중에 연락이 올것이다. 기다려라 말하고 끊었지만 이틀 동안 연락도 없고 문자 하나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FDS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오류를 찾는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류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할 뿐 뾰족한 대책이 없어 인터넷 은행 계좌를 사용할 때 가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보안에 대해 경각성을 가져야 한다" " 1금융권도 안심할 수 없는 듯" "다른 은행도 해킹당한 적 많은데 왜 카카오뱅크만 엄격하게 구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은행 보안성에 대해 꾸준한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