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MBC 총파업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다가 과거 김성주의 행적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13일 주진우 기자는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총파업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주 기자는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 아나운서들과 기자, PD들을 격려하다가 지난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자리에서 주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을 언급하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공하지도 못했다"며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 동료들이 파업하는데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고 내려놨다. 내가 아는 MBC 기자들, 선배들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의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고 쓴소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성주가 빈자리를 자주 차지했다"며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고 했다.
2008년 MBC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케이블 방송과 타 지상파 방송에서 주로 출연하던 김성주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아나운서들이 빠진 자리에 대체 인력으로 많이 기용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MBC에 다시 출연하기 시작해 '일밤-아빠! 어디가?', '복면가왕' 등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주 기자는 "내가 시사인 사무실에 가끔 간다. 우리 편집국장이 양반인데 어제 김성주 누나한테 전화를 받고 화를 내고 있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조선일보 기자로 있는 김성주의 누나는 강재홍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기고하는 파업일기에 김성주에 대한 언급이 한줄 들어있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그는 "매너라고는,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지르고 있더라"며 씁쓸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주 기자는 "김성주를 기억한다. 권재홍 전 앵커(현 MBC 이사), 이진숙 전 기자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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