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경찰은 가해자 A(14) 양 부모 요청으로 신변보호에 들어갔다.
A양 부모는 지난 5일 오후 10시경 신변 보호 요청을 했고 경찰은 6일 오전 상담 후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긴급상황이 왔을 때 이 스마트워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추적이 발동되며 인근 파출소 등 최대 4곳에 신고가 되고 피해자가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 경찰이 강제로 전화를 수신해 현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역시 "A양 신상이 공개되면서 집 주소도 SNS에 알려졌고 A양 집에 돌과 오물을 투척하는 일이 잇따랐다"고 밝혔다.
또 하루에 수백 통 넘는 협박, 욕설 전화도 걸려왔다고 한다.
한 경찰 관계자는 "부모들이 딸 잘못을 알기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들었다"면서 "가족 중 일부는 몸이 많이 불편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어떤 대응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은 정면으로 맞서진 않겠지만 신체에 가해지는 위협을 피하는 등 최소한의 수비적 대응은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가해자 부모 신변보호를 왜 해주냐", "남의 집 귀한 딸 피투성이로 만들었으면 그 정도는 각오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눈총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상해 혐의로 가해자 A(14) 양과 B(14)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해자 일당은 지난 1일 오후 9시경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자 학생(14)을 1시간 30분 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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