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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보고서

[제안] 2012년을 빛낼 아이디어 달력 10선

[오펀 편집국] 달력의 마지막 장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곧 방 안에 새로운 달력이 걸리게 될 것이다. 달력은 매일 날짜를 알려주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지만 그 자체로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한다. 벽에 걸린 달력만 잘 바꿔도 집 안 분위기가 달라보인다.

달력은 한 번 선택하면 365일 동안 함께 해야 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아이템이다. 거래처에서 살포한 촌스러운 달력은 치워두고 오펀과 함께 톡톡 튀는 세계의 달력들을 구경하며 안목을 높여보자. 2012년에는 과연 어떤 달력들이 유행할까?


정말 달력 맞아? MoMA Circle Calendar
모양새부터 심상치 않다. 둥그런 원형 구조물에 달랑 하나 쇠구슬이 달력이라니! 당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 디자인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살펴보니 원형에 월(Month)이 있고 긴 막대에는 날짜(Day)가 표시되어 있다. 쇠구슬은 사실 자석이었다. 자석 볼을 이용해 달과 날짜를 나타낼 수 있다.

 
날짜가 지나 자석 볼이 이동하면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받침대는 이 때 달력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매일 수동으로 날짜를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대신 해가 지나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만년캘린더의 메리트다.

미국 미술계의 자존심인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만든 제품으로 이스라엘 출신의 산업디자니어 Gideon Dagan이 디자인했다. MoMA Circle Calendar의 가격은 58,650원. 블랙/실버/오렌지 색상이 있다.



달력이야 시계야? PRART Clock Calendar
달력인지 시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디자인이다. 벽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집이 좁은게 아니라면, 단순히 공간활용 때문에 이러한 형태를 취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날짜와 시각이 시간이라는 동일한 원료를 측량한다는 것에 착안한 달력이다.


[사진 출처=네이버 april_k님 블로그]

이 달력의 가장 큰 장점은 거실 벽 제일 좋은 위치에 달력을 달 것인가 시계를 달 것인가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2달 마다 한 번 씩 새로운 벽시계를 달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인형놀이하는 기분, Dress Me Calendar
이름 그대로 마네킹에 옷을 입히는 달력이다.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이 어렸을 때 인형놀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직사각형의 달력 안에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얀 벽과도 잘 어울린다.


10대부터 30대 여성의 방에 잘 어울리는 달력이며 날짜를 구분하는 칸이 넓어 각종 이벤트나 기념일들을 정리하기가 용이하다. the pages에서 디자인했으며 벽에 걸었을 때 사이즈는 세로71cm 가로30.5cm다. Dress Me 달력의 가격은 19,200원



오늘 하루 어땠어? 1년의 기분을 기록하는 달력
다이어리일까 달력일까? 365개의 동그라미가 촘촘하게 그려진 이 달력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매일 그날의 기분을 달력에 그려 넣어 달력이자 다이어리의 역할을 한다. 파란 동그라미는 매월 1일을 나타낸다.


[사진출처=네이버 별꼬랴정말님 블로그]

1년의 마지막 날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이 어떤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왔는지 돌아볼 수 있다. 찡그린 날이 많다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꺅! 귀여워! 토토로 만년 캘린더
삭막한 사무실 책상을 아기자기하게 환경미화하고 싶다면 토토로처럼 귀여운 달력을 사용해보자. 이웃집 토토로의 만년 캘린더는 애니메이션 속 감동의 명장면이 그대로 살아있다.토토로가 도토리에게 선물을 주는 장면이다.


주사위를 사용하는 만년 캘린더이므로 관리만 잘해주면 여러 해가 지나도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정품이니 퀄리티도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사무실에서 정신이 피폐해졌을 때 토토로를 바라보면 잠시나마 미소짓는 여유를 갖게 되지 않을까?



One-a-Day Calendar
날짜를 확인하면서 캡슐 복용도 함께 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이 달력이면 잊기 쉬운 영양제 복용을 매일 거르지 않고 할 수 있으며 올해 다 쓴 달력은 캡슐만 채워넣으면 내년에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실용성만큼은 갑이다.


[사진출처=해외토픽 게시판]

바빠서 약을 먹는 것을 잘 잊는 사람이나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는 40~50대 아저씨들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달력은 컨셉트 상품으로 실제로 판매되지는 않는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Dominic Wilcox가 디자인했다.


예능매니아를 위한 무한도전 달력
달력계의 레전드, 무한도전 달력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한도전 본방을 사수하는 '무도폐인'이라면 이 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한도전의 지난 명장면이 시즌에 맞춰 사진으로 사용됐으며, 무한도전 부르마블 게임과 무도 멤버들의 사인 및 한마디가 포함되어 있다.


무한도전 달력은 탁상용과 벽걸이가 있으며, 11월 18일부터 예약을 시작해 현재 3차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달력 판매수익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되므로, 무한도전 달력도 얻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놀거리로 가득한 세상, 오펀  
http://www.ohfun.net/?ac=report&tac=view&type=0&indexno=1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