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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물어야 하나'…계륵같은 매치업


[오펀 스포츠레저팀=박재수 기자] 주중 경기 치고는 좋은 경기들이 많아 보인다. 너무 많다 보니 '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생길 법 하다. 고민 끝에 확실해 보이는 경기는 물었다. 나머지 경기들 또한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다. 소액 다폴더 조합도 생각해 볼 만 하다.   
 


[주력] 성남, 발렌시아 : 6만원

2) 성남은 지난 주말 울산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공격에 비해 수비 허점이 많았다. 악천후까지 동반되며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러나 전반전은 대등했다. 전반전 경기력이 성남의 실체라는 생각이다. 또한 울산전은 1.5군이 나왔던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텐진 테다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텐진은 지난 시즌 중국 FA컵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윙플레이를 강조하는 단순한 공격패턴을 펼친다. 성남이 밸런스만 유지하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센터백 왕진진, 고이안은 발이 느리다. 수원에서 뛰었던 리웨이펑도 있는데 그는 수시로 자리를 이탈하는 특징이 있다. 경우에 따라선 성남 공격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다.

11) 발렌시아는 최근 주춤했다. 만만찮은 상대 에인트호벤과의 유로파리그 병행으로 마요르카전에서 2-2로 비겼다. 고무적인 점은 득점력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이고 그 중심엔 솔다도가 있다. 솔다도는 지난 주말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미겔, 바네가 등의 부상 공백이 있지만 효과적인 로테이션으로 체력 안배도 병행하고 있다. 사라고사의 탈 강등의지가 있겠으나 발렌시아를 상대로는 역부족이다.   

[부주력] PSG, 말라가 : 3만원

22) PSG가 유리할 것 같다. 종료 직전 극적인 골을 넣으며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이번 리옹전에도 유효할 것이다. 지난 주말 캉전에서 징계로 빠졌던 네네, 시소코의 복귀도 공수에서 큰 힘이다. 리옹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아포엘전 패배는 몹시 실망스런 결과이며 과거와 달리 그들의 저조한 득점력이 발목을 잡았다는 생각이다. 리산드로, 고미스가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으나 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47) 애초 말라가를 주력감으로 생각했다. 론돈, 카졸라의 폼이 좋고 후아킨, 이스코의 측면 침투도 주효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최근 홈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덧붙여 말라가의 올시즌 홈 성적은 9승 2무 2패다. 하나 걸리는 게 바예카노의 최근 폼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승리 횟수가 많고 골도 들어가고 있다. 부주력으로 내린 이유다.

[모험] 뮌헨, 에인트호벤 : 1만원

14) 묀헨글라드바흐의 강세는 한풀 꺾였고 주춤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강세가 최근 분데스리가를 뒤흔들고 있다. 포칼컵이긴 하지만 선수층에서 여유가 있는 뮌헨이 불리하진 않을 것이다.

20)헤렌벤과 에인트호벤의 경기는 리그 경기가 아닌 네덜란드 FA컵 경기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지난 주말 리그에서 맞붙어 에인트호벤이 5-1로 대승을 거뒀다. 에인트호벤은 지난 해 12월 헤렌벤 원정서도 5-1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2009년 2월 이후 6차례 맞대결서 4승 2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헤렌벤은 전방의 장신 공격수를 활용한 공격을 펼친다. 도스트(192cm)를 원톱에 놓고, 후반 시본(194cm)까지 조커로 투입하는 고공 축구를 하는 헤렌벤이지만 지난 주말 경기를 비롯해 최근 에인트호벤전에서 이런 식의 축구가 효과를 거둔 적이 없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 같다. 에인트호벤에게는 이제 자국리그와 자국 컵대회 밖에 남아있지 않다. 

[사진 = 성남 에벨찡요, 에벨톤 ⓒ 성남 일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