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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여행] 부산 갈맷길, '찾기 쉽고, 걷고 싶고, 느낄 수 있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

[오펀 스포츠레저팀=장익제 기자] 부산시는 올해 2월 단절구간을 없애기 위해 갈맷길 노선을 조정(21개 코스 → 9개 코스)한 데 이어, 이용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갈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갈맷길 관리운영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5억 원을 들여 지도·종합안내판·이정표 등의 다양한 안내체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한다. 

 
그리고 2016년까지 5년에 걸쳐 전망데크, 화장실, 정자, 의자 등 유인·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조정된 노선에 맞게 안내판을 이전하고 내용을 정비하는 한편, 이정표 등의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안내시설의 추가 설치 및 정비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정표(부착형, 고정형), 유도사인(방향 진행표), 안내리본 등 갈맷길 안내시설 4종 2만8천여 점에 대한 설치 및 정비를 4월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갈맷길 안내시설의 디자인은 전문가의 자문과 일반시민, 그린워킹 참여시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3.7~3.10)를 통해 선정되었다. 

부착형 이정표는 노란색과 녹색을 바탕색으로 갈매기 형상과 편안한 글씨체로 이용객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고정형 이정표는 나무 재질 및 바탕색으로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게 제작되었다. 

유도사인의 경우 걷는 이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노란색 원형에 갈매기 형상을 그려 넣었으며, 안내리본은 부산 바다색인 푸른색과 눈에 띄기 쉬운 오렌지색에 경쾌한 갈매기 디자인을 더했다. 

그리고 구간 내 유명시설이나 전설 등을 소개하여 찾아보는 재미를 더하는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풍광이 좋은 지역에 이용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설치’, 전망대·정자·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 및 설치’, 길안내·소통 교류의 장 활용을 위한 ‘안내센터 및 게스트하우스 조성’ 등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게 된다. 

또한, 이용객 유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이에 따라 △여행자 수첩 및 확인 스탬프 배치 등을 통한 ‘갈맷길 인증제도 도입’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지속적인 방문을 위한 템플스테이, 낙동강 하구 섬 투어, 기장 미나리 수확 등 ‘체험 프로그램 개발 운영’ △갈맷길 사진 및 그림 경진대회 개최 △길걷기 확산 및 전국적 인지도를 제고시킬 ‘부산 갈맷길 축제 및 그린워킹행사 실시’ △올바른 도보관광 문화 정착과 체험의 질 제고를 위한 ‘갈맷길 안내자 양성 및 활용’ 등이 적극 추진될 계획이다. 

아울러, 갈맷길 이용객들이 신뢰성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웹사이트를 통한 이용자들과의 쌍방향 소통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 관련 기관·단체 홈페이지 게재 홍보 △시내버스정류장·부산도시철도의 노선에 갈맷길 표시 △개인택시·버스 등 운전자에 대한 설명회 개최 등도 함께 마련된다. 

부산시 송종홍 그린환경지원담당은 “이번 갈맷길 활성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부산의 갈맷길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길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갈맷길 가이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