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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전시] 추워진 날씨, 복합문화공간으로 나들이는 어떨까?


[오펀 문화예술팀=조미주 기자] 사람들의 문화적인 욕구가 다양해지고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문화공간에서 벗어나 한 공간 내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 제품 체험부터 식사와 전시 관람까지, 로얄&컴퍼니의 ‘갤러리 로얄’ 


로얄&컴퍼니의 ‘갤러리 로얄’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욕실문화 선도기업 로얄&컴퍼니(구 로얄TOTO, 대표 박종욱)의 사옥 ‘갤러리 로얄’은 단순히 제품 전시만 이루어지는 전시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1층 로얄&컴퍼니의 다양한 욕실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은 다양한 욕실제품을 미술품과 함께 감각적으로 배치해 마치 예술 전시장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또한 1층에는 건축, 인테리어 서적들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 와인바는 아트갤러리와 어우러져 와인과 함께 예술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트갤러리는 최근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전이 상시 열리고 있어, 바쁜 일상으로 자주 즐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문화 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예술과 기부활동을 동시에, 크링(kring·원) 


크링(kring·원)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크링(kring·원)’은 금호건설이 순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감각적인 공간이다. 1층 아트리움에서는 꾸준히 신진 작가들의 설치 작품이 전시되는데, 전시뿐만 아니라 순백의 타일로 꾸며진 모던한 인테리어 자체도 감상거리다. 또한 64석 규모의 영화관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중 상영하고 있다. 특히 2층의 드립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카페는 내고 싶은 만큼 내면 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아진 커피요금은 모두 사회단체에 기부된다. 때문에 평소에 기부·나눔 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볼만 한다. 


▼ 여유롭게 문화를 즐기는, 제지마스 


제지마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제지마스는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품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특히 공간 설정이 자유로워 표현방법의 규제 없이 작품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촉망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무엇보다 저녁에는 음식과 주류를 판매해 일반 갤러리와 달리 새벽 2시까지 작품 감상이 가능하며, 빔 프로젝터를 통해 다양한 영상물 관람도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무료 시음파티, 벼룩시장 등 저녁 타임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색다른 문화를 원하는 젊은 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 


로얄&컴퍼니 마케팅 팀 이정화 과장은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복합 문화공간은 단순히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장소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면서 보다 긍정적이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