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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웹툰 작가 글피 팀, 아트북 형태의 화보집 앱 출시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는 출판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종이책 시장은 갈수록 쇠퇴하며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반면 전자책 시장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만화 업계의 변화도 이끌어냈다. 만화 업계에서도 출판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전자책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한창이다. 온라인 포탈사이트 중심으로 독자를 모으고 있는 웹툰의 경우에도 애플리케이션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레이어즈 아나키’의 작가 글피 팀 아트북 형태의 화보집을 앱으로 발간‘레이어즈 아나키’의 작가 글피 팀 아트북 형태의 화보집을 앱으로 발간


이 가운데 포탈사이트 다음의 웹툰 코너에서 최근 인기리에 연재를 마친 ‘레이어즈 아나키’의 작가 글피 팀은 아트북 형태의 화보집을 앱으로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국내 예술계의 애플리케이션 진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웹툰 작가의 아트북 앱 출판은 다소 파격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글피 팀은 지난 2009년도에 결성돼 2010년부터 웹툰 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매지컬 크래쉬’(2010)를 시작으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유의 섬세한 그림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은 이번 화보집에서 디지털 작업물이 아닌 종이에 연필로 그린 스케치 작품을 모아 디지털 아트 이상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만화가를 꿈꾸며 연습장에 낙서를 하던 유년기의 아련한 향수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웹툰에서 볼 수 없던 초기 컨셉트 아트와 글피 팀이 만들어낸 판타지 세계를 담아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어 등 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9개 국가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글피 팀의 화보집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맡은 앱북 제작 전문회사 아카이브 팩토리(www.archivefactory.co.kr)는 만화 ‘코크로취걸’을 앱으로 제작하고 ‘풍경소리’를 앱북으로 출판하는 등 만화 및 예술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