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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화제] 정봉주 판결 후 대법관 찬양 만화 인기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이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이슈가 됐다. 2007년 대선 당시 'BBK의혹'을 제기했던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오늘 22일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실형 원심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갑작스럽게 선고기일을 전달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이번 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은 철저한 정치판결이라며 대법원과 주심(이상훈 대법관)을 비난하고 나섰다. 뉴스댓글, 트위터, 블로그, 카페마다 대법원과 대법관을 비난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이런 가운데 SLR클럽에서 활동하는 고소한고래밥의 '대법관 찬양 만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인 고소한고래밥옹은 단순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공감가는 상황묘사와 정감가는 캐릭터로 네티즌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카툰 작가다. '내 서랍속 임금님 잉어왕'이란 카툰책을 발간한 적있다.

 
만화 속 가운데 인물은 법관으로 보인다. 감투와 재판봉을 쥔 그는 정의를 구현해야 할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힘과 권력을 이용해 능력을 남발하면서 권세에 도취된다. 다른 등장인물이 다치거나 고통스러워해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법관의 사법살인에 의해 사망한 등장인물이 쓰러진 자리는 바로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그리스어로 디케) 동상 앞. 아스트라이아는 공정한 판결을 위해 두 눈을 가려 사사로움과 편견을 멀리했으며, 저울을 들고 옳고 그름을 구분했다. 한 손에 들고 있는 칼은 심판의 칼이다.

고소한고래밥이 만화를 올린 시간은 오전 11시 40분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유죄판결을 받은지 약 1시간만에 올린 작품이다. 그러나 고소한고래밥의 만화에는 주어가 없기 때문에 이번 판결에 대한 견해인지는 확정할 근거가 없다.

한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법이 죽은 날이다', '사법부는 투표로 심판할 수 없다는게 답답하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그림 출처=SLR클럽 ▶◀고소한고래밥 게시글 캡쳐]

[놀거리로 가득한 세상, 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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