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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펀영화지수] 7월 마지막주 개봉영화 평가, 도둑들 외 4편


[오펀 편집국] 금주 개봉영화는 오펀영화지수 8점을 넘는 작품은 없지만, 의외로 알차다. 우선, 애니메이션 영화만 3편이 개봉됐다.  '아이스에이지 4탄'과 '극장판 도라에몽', 그리고 한국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이 중 '파닥파닥'은 성인들을 위한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도 주목할만하다. 진짜 무섭다는 것이 중평. 


마지막으로 화제의 영화 '도둑들'은 예매 상위를 달리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얼만큼 있을까? 


오펀에서는 금주 총 5개의 영화를 지수화했다. 하나씩 살펴보자. 



1위. 도둑들 The Thieves, 2012 오펀영화지수 7.62



도둑들 영화 포스터

거물급 주연과 주연급 조연들의 향연이다.  김혜수, 이정재, 김윤석, 전지현, 김수현, 여기에 오달수까지.  


'오션스' 시리즈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으나, 겸손하게 명 수를 좀 줄여 10명의 도둑들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처럼 최동훈 감독의 손길이 한국형 범죄물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기대하고 간 분들은 생각이 많아질 수도.  


일단 주인공들의 간지는 작렬이다.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갈림길이 몇 개 있다. 오락 영화치고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단히 높다. 실제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영화.  그러나  관객들의 체감온도는 저마다 약간씩 다르다. 오션스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너무 수준을 높여놨다.


전반적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가서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전리물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 긴장 풀고, 기대 털고 편안하게 보자. 복병 전지현이 있다.


[예고편] 영화 <도둑들>(2012) 메인 예고편



2위. 파닥파닥 PADAK, 2012 오펀영화지수 7.36



극장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른들의 최대 난관. '저 시끄러운 애들 좀 어떻게 해봐' 


어른들을 위한 한국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 오펀영화지수 2위에 랭크됐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뻔하다는 평가는 이제 촌스럽다.  평가 높고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을 한번 주목해보자. 


이미 2012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 자유롭던 한 고등어의 횟집 수족관 탈출기를 그렸다. 


애니라고 해서 아이스에이지나 도라에몽처럼 가볍지는 않다. 어쩌면 실사보다 더 현실적인 무게감을 느낄 지도 모르는 작품. 평론가나 관객들의 평가가  모두 높다.  도전해보자. 


[예고편] 영화 '파닥파닥' (PADAK 2012)



3위.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2012 오펀영화지수 6.85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다. 때문에 애들도, 어른도, 특히 가족이 보기에 좋은 작품. 


장수풍뎅이, 공룡과의 고대 동물, 도라에몽의 기상천외한 마법은 언제나 아이들에겐 열광의 소재들.  그리고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진구가 아버지의 어린 시절과 조우한다.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간의 정을 주제로 했다는 평가도 있다. 


어린 아들(딸)을 둔 아버지라면 손을 잡고 극장가로 떠나보자. 좋은 컨텐츠의 힘은 간접적으로 교훈을 주입하는 것.  음흉(?)한 아버지의 교육 목적이 동기라도 해도 괜찮다. 어차피 극장안은 난장판. 애들과 같이 떠들어보자. 의외로 신난다. 


[예고편]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처 (2012)



4위. 무서운 이야기 2012 오펀영화지수 6.64



무서운 이야기 2012

대체로 영화 제목처럼 무섭다는 평가가 주류다.  무서운 영화 좀 봤다는 관객들도 눈을 질끈 감았다는 평가가 인상적이다. 


4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지루하지 않다. <해와 달>, <공포 비행기>, <콩쥐, 팥쥐>, <앰뷸런스> 등 4개의 개성있는 무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천일야화의 플롯을 차용했다. 


다만, 호불호와 평가의 간극이 좀 크다. 괜찮다는 평가보다는 추천할만하다. 그저 그렇다는 평가보다는 별로라는 평가로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크게 갈린다. 


오펀영화지수는 6.64로 다소 애매하다. 그러나 여름 아닌가. 더위를 잊을 정도는 될 듯 하다. 공포영화 매니아라면 일단 도전!


[예고편] 무서운 이야기 (2012)


  

5위.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Ice Age: Continental Drift, 2012 오펀영화지수 6.61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무려 아이스에이지 4탄이다. 그러나 오펀영화지수에선 5위에 겨우 턱걸이를 했다. 이유는 '무난한 재미' 때문.


5위에 머물렀지만, 확실한 재미를 선사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너무너무 재미있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 


이은선 무비위크 기자가 좋은 가이드를 제공했다. 3D로 보라는 것. 대륙 이동의 면면은 3D 안경 너머로 블록버스터급의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전편들에 비해 극적인 구성이 더 많아진 것은 분명하다. 해적단과의 조우와 스크랫의 출연은 확실히 흥미로운 대목. 고민하지 말자.  이러니 저러니해도 한여름의 스타  아이스에이지다. 


[얘고편]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 (2012)




<오펀영화지수란?>
영화 관람의 선택을 돕기 위해 놀이미디어 오펀에서 개발한 지수로, 국내외 네티즌 평가와 전문가 평가를 집계하고 가중치를 부여해 도출한 수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외화의 경우는 IMDB의 가중치를 높게 부여하고, 방화의 경우는 전문가 평가의 가중치를 높게 부여했습니다. 객관적인 산식을 도출하기 위해 국내 포털사이트의 네티즌 평가는 어뷰징의 요소를 고려해 다소 낮은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8 이상의 지수일 때가 강력 추천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