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피엔딩' 최민수, '리얼 하반신 마비 연기' 온몸 전율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해피엔딩’ 최민수가 ‘리얼 하반신 마비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름) 19회에서는 두수(최민수)가 기자로 한평생을 바쳐왔던 방송국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열혈 기자’ 김두수 차장이 아닌, ‘해피 가족’의 듬직한 가장 김두수로 온전히 돌아오게 된 셈. 두수가 이제 4개월 남짓 밖에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어떤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며 안방극장에 가슴 뭉클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최민수의 실감나는 '하반신 마비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를 그만둔 두수는 가족들 하나, 하나에게 충분한 애정을 쏟으며 그동안 못했던 가장의 몫을 해내려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동하(연준석)를 배웅 나갔던 두수가 그만 집 앞 골목에서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던 것. 시청자들은 다발성골수종으로 날로 병세가 악화, 이미 한 차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 갔던 두수이기에 이번에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특히 하반신이 마비되어 더 이상 걷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두수를 표현한 최민수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두수가 길을 걷다 갑자기 다리 쪽에 마비가 온 듯 비틀 거리고, 쓰러져 다시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에서 최민수의 치열한 연기 투혼이 고스란히 묻어난 것. 마비된 발끝 디테일까지 살린 사실적이고 섬세한 최민수의 연기에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온다는 반응이다.

또한 친구 같은 부녀 애란(이승연)과 나영(소이현)의 솔직한 대화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든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혔다. 이 날 방송에서 나영은 자신이 딸임을 알아 버린 아버지 두수와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했던 상황. 나영은 친아버지 두수와 자신을 키워줬던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생각에 빠져 있던 중 때마침 음료를 가져온 애란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나영은 “나는 엄마의 아름다운 첫사랑 덕분에 이 세상에 태어났구, 또 좋은 아빠 밑에서 행복하게 자랐구, 근데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사람이 김두수 차장이라는 사실에 많이 당혹스럽긴 했지만...그 사람...좋아”라며 미안해하며 가슴 아파하고 있는 엄마에게 의젓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나영은 “난 우리 엄마 마음이 이제 좀 편해졌으면 좋겠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애란을 가만히 안아주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최민수가 왜 최민수인지 알게 해주는 섬세한 연기!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르겠네요” “두수가 홀로 쓰러지는 장면아 오늘의 베스트 명장면 인 것 같습니다. 조용했지만, 강렬했습니다” “최민수 씨의 베테랑 배우다운 천하무적 연기력에 감명 받았습니다. 사실적인 진짜 연기를 보여주는 명품 배우!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해피엔딩’에서 최민수는 그야말로 김두수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라는 걸 알면서도 두수가 진짜 있는 사람인 것만 같은 착각이 자꾸 들어서 내내 너무 마음 아팠어요” 등 최민수의 리얼한 연기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해피엔딩’ 20회 예고편에서는 두수의 아버지(최불암)가 결국 아들의 시한부 운명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며느리 선아(심혜진)로부터 두수의 생명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두수 아버지 얼굴에 깊은 절망이 깔리는 모습이 공개된 것. 시청자들은 보기만 해도 먹먹한 마음이 들게 하는 리얼 연기의 최고봉 ‘최-최 부자’ 최불암, 최민수가 오랜만에 ‘해피엔딩’에 함께 등장한다는 소식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19회는 26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해피엔딩’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