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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oh! fun)이란?/오펀의 시작과 의미

놀이미디어 오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08년 여름이 끝나가는 어느 날, 뉴스업에 종사하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이런 얘기를 나눕니다. 


"뭐하고 놀지?" -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해줄 수 있는 매체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뭐하고 놀지?" 란 질문은 항상 빈번하고 일상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를 뒤지고, 인터넷을 뒤지고, 도서관의 책과 논문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의심은 대략 맞아 떨어졌습니다. 역사적으로 '논다'는 행위에 대해서 어느 시대와 문화에서도 생각보다 진지하게 연구된 바가 없었습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희귀했고 그 범위와 깊이는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끝에, "뭘하고 놀까"에 대한 답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 질문의 횟수와 무게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매체 환경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먹을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등...실제로 우리가 노는 것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만을 모아서 제공하는 전문 매체는 없더군요.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데, 무려 3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복잡했고 대안을 만드는 것 또한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을 망설여왔습니다.

특히, 논다는 개념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일(노동)의 개념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계속 변화하는 면이 있듯이, 놀이(유희)의 개념 또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개념적이고 범위가 넓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일개 매체가 다룰 수 있는 범위인가에 대한 판단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게으른 뉴스쟁이들은 또다른 어느 날,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그냥, 우리가 내키는 대로 시작하자"

그렇습니다. 오펀은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계기로 느닷없이 출발합니다. ^^;

제호인 <오펀 : oh!fun>의 의미처럼 쉽고 가볍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모으고,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뉴스를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몇 명의 기자들의 참여로, 그리고 몇몇의 프리랜서 필자와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도움으로 그렇게 시작해봅니다. 

세상의 놀거리는 많지만, 정보에서 체험까지 비어있는 곳을 메우는 진짜 정보, 그리고 방법론, 아이디어, 체험 등이 모두 필요하다는 생각을 오펀은 하고 있습니다. 

오펀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목표는 창대합니다. 세상의 놀거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미디어로 가고자 합니다.


놀거리로 가득한 즐거운 세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창간의 말 :  "우리는 논다. 고로 우리는 생명을 얻는다."    
 만드는 사람 :  
오펀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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