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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보고서

[비교분석] '흑룡의 해' 2012년 공휴일, 심층 분석 및 제안

[오펀 생활정보팀=이나연 기자] 2012년 공휴일 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2일이 더 많다.

2012년은 윤달이 끼인 임진(壬辰)년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다. 예로부터 용 꿈을 꾸고 잉태해 출산하면 나라의 큰 재목이 된다고 여겼다.

이에 2012년 상반기엔 흑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백년가약을 맺을 예비신랑·신부들의 결혼붐이 예상된다.

또한, 2012년을 기다리게 되고 기대하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공휴일'이다. '올해는 얼마나 쉴 수 있는지?' 모든 이의 관심사이자 특히나 직장인의 경우 공휴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12년 공휴일을 낱낱이 분석해 파헤쳐 본다.

2012년 공휴일

다가오는 2012년의 공휴일 수는 총 66일로 올해보다 2일이 더 많다.

2012년의 공휴일은 일요일 53번, 설날, 추석 연휴를 포함한 법정 공휴일 등을 합하면 총 69일이다. 그러나 설날과 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겹쳐 실제 공휴일은 66일이 된다.

2012년 공휴일 중 연휴는 석가탄신일(5월 28일~29일), 추석(9월 29일~10월 1일), 설날(1월 22일~24일) 등이다.

토요일 휴무 직장일 경우 구정 연휴는 1월 21일 토요일을 포함, 최대 4일까지 쉴 수 있고, 9월 추석의 경우 10월 3일이 공휴일이어서 징검다리 휴일이다.

다행히도 올해는 19대 국회의원 선거(4월11일 수요일)와 18대 대통령 선거(12월19일 수요일) 등 임시 공휴일도 2번 있다.


요일별로 보는 공휴일

공휴일을 요일별로 분석해 봤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금요일에는 공휴일이 없어 주말과 연결해서 쉴 수 없다는 것이 직장인에게는 가장 슬픈 소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요일에 5번의 공휴일이 있어 위안을 삼을 만하다. 5번의 수요일 공휴일은 4월, 6월, 8월, 10월, 12월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수요일의 특성상 한 주의 중간에 있어 한숨 돌리고 갈 수 있어 좋다.

또한, 심리적으로 한 주를 빨리 흐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주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공휴일이 될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면 전년도(토요일 1일, 일요일 2일)에 비해 2012년(토요일 2일, 일요일 3일)에는 주말에 공휴일이 2일이나 더 끼어 있어 있다.

그러나 올해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선거로 인해 법정공휴일 지정되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별 휴일일 수 보여주기

월별로 며칠이나 쉴 수 있고 주중에 가장 많이 쉴 수 있는 월은 어느 달인지 알아보자.

첫째, 가장 많은 휴일이 있는 월은 12월이다. 12일을 쉴 수 있다. 1일부터 주말이 시작되는 12월은 주말을 손실 없이 다 만끽할 수 있고 18대 대통령 선거와 크리스마스가 주중에 예정되어 있어 가장 많은 휴일을 보낼 수 있다.

뒤를 이어 1월이 11일로 두 번째로 많이 쉰다. 그 이유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일, 월, 화)이 끼어 있어 2012년을 시작하는데 여유를 가지고 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2012년 월평균 휴일 일수는 9.83일로 전년도 휴일(9.66일)보다 많다.



지친 직장인을 위한 휴가 쓰기 TIP

올해 휴일이 좋던 안 좋던 정해진 휴일이다. 휴일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모든 이의 고민이다.

때문에 휴일에 민감한 직장인들을 기준으로 알뜰 휴일 쓰는 법을 공개하겠다.

첫 번째로 징검다리 공휴일에 휴가 쓰기다.

올해는 금요일 휴일이 없기 때문에 징검다리 휴일 활용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월요일, 화요일 공휴일이 각각 2번씩 있어 금요일과 월요일 중 하루를 휴가를 쓰게 되면 4일씩 쉴 수 있다.

또한, 가장 많이 있는 수요일(5번)을 이용하여 월요일, 화요일 조합 또는 수요일, 목요일 조합으로 2일을 휴가를 쓰게 된다면 5일을 쉴 수 있어 효과적이다.

휴가를 쓰는 직장인들은 개인적인 성향과 직장환경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휴가를 한번에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하루하루 쪼개서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5일 이상 몰아서 쓰는 일명 '몰빵 휴가'를 원하는 직장인 또는 장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이라면 설날(구정)과 추석연휴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설날과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주중 5일간을 휴가를 쓰면 최대 11일까지 휴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국내외 주요 일정을 위한 휴가 쓰기다.

올해는 유로 2012, 2012 런던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늦은 밤까지 TV 앞에서 잠을 이루지 못할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직접 스포츠 이벤트를 참가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다수 있어 국내외 주요 일정을 위한 휴가 쓰기를 제안한다.  

오는 6월 8일부터 시작되는 유로 2012는 최고의 빅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개막전에 휴가를 쓰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6일 수요일은 현충일로 주중 하루를 쉴 수 있다. 따라서 7,8일(목, 금) 휴가를 써서 5일의 휴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2 런던올림픽의 경우 아쉽게도 대회를 치르는 기간 동안은 주중 공휴일이 없다. 때문에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폐막식(12일, 일)을 기준으로 다음날부터인 13,14(월, 화)일을 쉬는 것이 좋다.

이유는 다음날이 광복절(15일, 수)이 있어 징검다리 연휴로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쌓였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 번째로, 시즌별 여행 맞춤 휴가 쓰기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계절별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봄의 계절인 3월~5월에는 주중 휴일이 5월에 단 하루밖에 없어 안타깝게도 효율적으로 휴가를 쓰기가 쉽지 않다.

보통 벚꽃과 유채꽃이 피는 시기가 4월과 5월 초이기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써서 여행을 가야한다. 그러나 5월 말인 28일이 석가탄신일로 월요일 공휴일이 끼어 있어 뒤늦은 봄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좋다.

여름 시기는 휴가시즌의 절정인 오는 7월 말 8월 초를 피해 광복절(15일)을 끼고 휴가를 계획하는 것이 이틀간의 휴가와 주말을 끼고 쓴다면 알뜰히 휴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판단된다.

올해 가을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첫 단풍이 피는 설악산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10월달 유일한 주중 공휴일인 개천절(3일, 수)이 포함되어 있어 2일 휴가로 5일을 쉴 수 있어 가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겨울 시즌에는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이브(24일, 월)에 휴가를 써서 3박4일간(토, 일, 월, 화)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관점으로 2012년 공휴일을 분석해 봤다. 전년도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공휴일로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주어진 휴가를 적절히 잘 활용한다면 효과적으로 여행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012년 임진년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시기로 격변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년도보다 정신없고 바쁜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커 올해 공휴일의 의미가 더욱 크기에 계획적이고 효과적인 휴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적절한 휴식과 연초에 세운 계획을 알뜰하게 세운다면 목표했던 모든 일들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