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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강남역 점례네. 꽃등심과 간장게장을 동시에 즐긴다


[오펀 생활정보팀=이나연 기자] 신년의 첫 주말이 다가왔다. 그리고 오늘은 소한(小寒)이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가서 얼어죽는다는 말도 있듯이, 겨울의 한가운데이고 사실상 가장 추운 시기다.


이렇게 추운 날씨엔 집에 콕박혀 있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금요일밤의 열기는 언제나 뜨듯한 법. 주말엔 집에 있더라도 금요일 저녁의 만찬은 호화롭게 챙길만하다.

오늘 저녁 외식 메뉴로 강남역 점례네의 꽃등심과 간장게장을 추천한다. 정확히는 꽃등심을 먹고 후식으로 나오는 간장게장이다. 꽃등심 가격만 지불하고도 최고 수준의 간장게장을 먹을 수 있는 호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남역 2번 출구쪽 후미진 곳에 숨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점례네는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진짜 맛있는 것을 찾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꽤 소문이 나있는 숨어있는 맛집 중의 하나다.

이곳은 몇 개의 특징이 있다. 우선, 강남 번화가에 있으면서도 찾기가 힘들다. 모쪽록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래의 주소를 찍고 잘 찾아가기 바란다.

식당의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잊어라. 입구를 찾는 순간, 당황할 수도 있다. 얼핏보면 입구가 정육식당처럼 보인다. 점례네의 인테리어 감각은 토속적이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거의 신경쓰지 않는 대중 식당 분위기다. 

그리고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는 순간, 당신은 다소 혼란스러울 것이다. 가게 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만만치 않다. 메뉴가 생각보다 많고 구성 방식이 독특하다. 일단 한우를 먹으면 '고기드신 후 식사류'라는 메뉴가 존재한다. 이런 구성 때문에 이곳에선 맛있다고 고기만을 잔뜩 먹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잠례네의 핵심은 단지 한우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상급의 투플러스 한우도 맛있지만, 하이라이트는 간장게장이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안다. 진짜 맛있는 게장이라는 것을. 때문에 점례네에서는 반드시 메뉴 구성 전략을 고기와 게장으로 짜야 한다.

자, 남은 것은 가격이다. 이곳을 처음 찾는 분들이라면 꽃등심120g(28,000원)을 3인분 이상 시키고 후식으로 나오는 간장게장을 먹으면 된다.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밥과 함께 먹기는 충분하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3명이 모여 가면 좋을 듯하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한 당신, 금요일밤의 만찬을 즐겨라.



정보 사이트
점례네 간장게장 홈페이지 :  http://www.jumrae.co.kr
점례네 강남역점 : 강남구 역삼동 826-9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