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스포츠레저팀=장익제 기자] 따뜻한 봄날씨로 인해 꽃들이 곧 만개할 것으로 보이며 주말 봄꽃 나들이객들이 곳곳에 몰릴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에서 즐길수 있는 봄꽃축제 현장을 조사해봤다.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잔치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가 13∼17일 여의도동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파천교 입구)에서 열린다. 개막 불꽃쇼와 지역예술인 공연,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이곳에는 왕벚나무 1641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7859그루가 이 기간에 동시에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봄꽃축제에 맞춰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는 13∼14일 오후 4시30분 클래식·가요 앙상블 공연이 펼쳐지고, 13∼1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00명에게 ‘사랑의 쌀과자’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서울시가 발표한 '가족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서울 봄꽃길'에 선정된 석촌호수는 롯데월드와 석촌호수를 둘러싼 5km의 산책로에 1천여 그루의 왕벚꽃이 만발해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잠실관광특구 지정 기념 2012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송파소리길 벚꽃 밤길 걷기'로 문을 연다. 주민 2000여명의 걷기 행렬은 13일 오후 7시 석촌호수를 출발해 올림픽공원과 가든파이브로 이어진다.
또한 육상코치 장재근의 사회로 ▲치어리딩 공연 ▲장재근의 건강걷기 시범 ▲구립실버악단의 행진곡 연주 ▲구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연주 ▲7080 통기타 공연 등이 만개한 벚꽃 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4일과 15일에는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등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볼 수 있다. ▲풍물놀이 ▲퓨전국악 ▲마술쇼 ▲군악연주 ▲밸리댄스 등이 주민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4일 저녁에 열리는 '잠실관광특구 지정 축하 한마당'이다. 지난 달 15일 잠실이 서울시 다섯 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이날 행사는 박춘희 구청장, 김철한 구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주현미의 축하공연과 관광특구 비전선포, 비보잉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로 예정된 '청혼의 장'도 이색 볼거리다. 30대 초반 예비부부 1쌍이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청혼편지 낭독과 장미꽃 프로포즈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편 축제기간 중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와 갤러리 수(水) 정원에서 열리는 '야외 조각작품 전시회'에서는 12점의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목공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국립 서울 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정진태)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꽃 나들이를 하면서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릴 수 있도록 ‘열린 현충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현충원의 벚꽃은 수양버들과 같이 양 옆으로 축 늘어지는 특징 때문에 수양벚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조선조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 돌아온 효종이 북벌정책의 일환으로 활을 만들기 위해 수양벚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전해져 온다.
현충원은 행사기간 동안 저녁 9시까지 개방을 연장해 국민들이 퇴근 후에도 수양벚꽃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수양벚꽃이 군락을 이룬 현충문 앞 겨레얼 광장에서 현충원의장대의 근무교대식과 동작시범 행사, 18일과 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경찰청 기마대의 순찰행사, 어린이 경찰악대 공연, 동작구 보건소의 건강체험관 운영, 국방부 특별 군악․의장행사, 사진전시회, 나라사랑 풍선배부,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캐리커쳐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현충원 측은 “앞으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이 계승하여 발전시킬 호국교육의 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어린이 대공원 봄꽃 축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1,100여그루의 명품 왕벚나무가 흰색, 담홍색 꽃망울을 활짝 터뜨릴 오는 14일부터 다양한 문화행사, 이벤트를 곁들인 서울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설공단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sisul)에 벚꽃 나들이 사진, 사연 등을 올린 네티즌 39명에게 깜짝 선물도 준다.
2012년 서울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는 14일(토) 오후 2시 정문 앞에서 염광여고 고적대의 팡파르에 이은 화려한 댄스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개막행사는 밤 7시 능동숲속의무대에서 △태권무 △하와이 훌라, 스페인 플라밍고, 러시아 볼쇼이 루모댄스 공연 △뿌리패북공연 △국악예술단공연에 이어 △노사연, 이치현, 장운, 큐티엘(7인조), 나비드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절정에 달한다.
15일(일)엔 △오전 11시 열린무대에서 통기타, 러시아 볼쇼이 루모댄스 공연이 3차례 마련되고 △밤 7시 능동 숲속의무대에선 서울팝스오케스트라(50인조)의 환상적인 클래식, 영화음악 감상 기회가 준비돼 있다.
봄꽃축제 기간 중 매주 화요일과 토·일요일, 열린무대에선 러시아 볼쇼이댄스팀, 미디어타악,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4월 28일(토) 스타나눔콘서트(밤 7시, 숲속의무대) △5월12일 (토) 리틀엔젤스 예술단공연(밤 7시, 숲속의무대) 등이 눈길을 끈다.
또 5월 5일(토) 어린이날 ‘꿈나무축제’ 특별 이벤트와 함께 4월 27일(금)~5월 7일(월)엔 광진구 주최 ‘서울동화축제’도 예정돼 있는 등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축제의 메카로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대공원 개원 39주년인 올해, 벚꽃 개화기간인 14(토)~22일(일) 공단 페이스북에 나들이 사진, 사연 등을 올린 네티즌 39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고 좋은 콘텐츠는 공단 웹진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불광천변 벚꽃길 걷기대회(15일)', '제5회 동대문 봄꽃축제(14~15일)', '금천하모니 벚꽃축제(14~20일), '2012 개화산 봄꽃축제(21일)'가 연이어 펼쳐진다.
[사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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