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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일반

14살에 법학과 합격한 천재소녀가 특별 면담 초정되자마자 한 일

올해 만 14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부산 와이즈유(영산대) 법학과에 합격했다. 


수시 모집으로 합격한 이 학생은 입학하기도 전에 플라톤의 '국가론'을 대출했다. 


지난 12일 와이즈유는 최근 발표한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결과에서 이지영(14) 양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중학생 영재 이지영 ⓒ 와이즈유



이지영 양은 2002년 11월 23일생. 우리나라 나이로 16살 중학교 3학년에 만 14세다. 나이대로라면 또래 친구들을 따라 중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해야한다. 


그러나 이지영 양은 2015년 초·중졸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고졸 검정고시까지 합격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지난 9일 부구욱 와이즈유 총장은 지영 양과 어머니 한씨를 양산캠퍼스로 초청해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영 양은 대학에 다니며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도서관에서 맘껏 책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대학 측은 지영 양이 입학하기 전이지만 특별히 교직원 ID를 이용해 책을 대출해줬다.  


지영 양이 대출한 책은 플라톤의 '국가론'. 일부 법학과나 철학과에서 1학년 때 과제용 도서로 삼을 만큼 중요한 인문학 도서다.


지영 양의 어머니 한정하 씨의 말에 따르면 지영 양은 어렸을 때부터 영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영재성을 드러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홈스쿨을 해왔다.


지영 양은 4살 어린 남동생을 돌보며 집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지영 양은 동생과 '휴대전화 협약서'를 쓰다가 법학과에 흥미를 갖게 됐다. 그는 동생과 휴대전화 사용을 놓고 자주 싸우곤 했는데 협약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것. 


이후 지영 양은 주위의 법적 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돼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이양은 앞으로 법률가나 법학자의 길을 걷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로는 대학을 다니면서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