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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일반

샤오미의 공식 발표회에서 등장한 경쟁사 조롱 '짤' 화제


중국의 샤오미가 11일(현지시각) 휴대폰 '미믹스2(Mi Mix2)'의 제품 발표회에서 소개한 '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샤오미 미믹스2 제품의 특징을 돕기 위해 제작한 이 짤은 경쟁제품인 삼성 갤럭시8과 애플의 아이폰8을 헤어스타일에 비유해 각각 비교한 것. 
   

샤오미 짤
미믹스2 발표회에 등장한 짤 @유튜브 영상


미믹스2의 제품이 프레임을 모두 없애고 하단만 남긴 것을 대머리의 턱수염에 비유하고(완전 탈모), 아이폰8(실제로는 아이폰X)의 프레임은 구렛나루와 M자 모양의 헤어스타일(M자 탈모)로 비유했다.  

갤럭시8은 '머리있음'이라고 불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아이폰의 얼굴은 눈물 콧물을 흘리는 멍청한 표정으로, 그리고 갤럭시8의 표정은 험악한 깡패같은 모습으로 표현해 샤오미가 각각의 경쟁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샤오미 CEO 레이쥔(雷军)이 발표회에서 직접 선보인 이 짤을 접한 중국 및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진짜 웃긴데, 비유가 적절하다", "샤오미는 애플을 확실히 조롱하기로 작정한 듯", "발표회 때 이런 그림을 사용하다니 장난 없다" 등 샤오미의 독특한 발표 방식에 대해 재미있다는 반응.  
 

샤오미 짤 반응
짤을 접한 발표장의 반응 @유튜브 영상


특히, 샤오미가 그동안 비밀리에 진행하던 미믹스2의 공개 시점이 애플이 '10주년 기념 아이폰'을 선보이기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경쟁 제품으로의 인식을 노렸을 뿐 아니라 대놓고 애플을 조롱하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 

한편, 그동안 가성비가 뛰어난 저가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해 온 샤오미가 발표한 미믹스2는 역대 가장 비싼 휴대폰으로 알려졌다.  

미믹스2는 중국에선 오는 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다른 나라에서 출시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지난 해 10월 공개된 이전작 미믹스의 경우 일부 모델이 올해 4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영상 : 24분부터 짤 등장